이미용을 위해 문신(타투)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화장시간 단축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눈썹과 아이라인 등 반영구 문신을 하거나 팔과 등, 다리 등의 특정 신체 부위에 개성 표현과 상징적인 의미로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문신을 하는 이들만큼 문신 제거를 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패션템이 된 문신은 시기에 따라 유행을 타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으며, 개인적인 이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거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요즘에는 문신을 새기는 기술만큼 문신 제거 기술도 고도화돼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만 문신 제거시에는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문신 제거를 원하는 부위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고 그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피코레이저를 구비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문신 제거를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인라이튼, 피코웨이, 피코슈어를 이용한 피코레이저 복합치료이다. 특정 조사 시간 내에 구현 가능한 에너지 밀도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쓰임을 세부화 할 수 있다. 레이저는 파장에 따라 그 특징이 달라지는데 이 같은 치료는 다양한 파장의 피코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피코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의 조사 시간이 나노세컨드 이하의 피코세컨드(1조분의 1초)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의 총칭이며, 파장과 기계별 스펙에 따라 각각의 레이저별로 장단점이 존재한다. 피코슈어(755nm), 인라이튼(532nm+670nm+1064nm), 피코웨이(532nm+1064nm) 네 가지 피코레이저 파장과 기기별 스펙에 따라 세가지 별도의 피코레이저를 이용하는 피코레이저 복합치료는 피부 타입과 색소 종류, 깊이에 따라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깔끔한 제거가 가능하다. 1ns(1000ps)보다 짧은 조사 시간을 가져 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문신 입자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레이저 장비마다 구현할 수 있는 조사시간과 에너지 밀도의 차이가 발생하며, 레이저와 피부 조직간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신 제거 시에는 타투의 위치, 모양, 크기 등 문신의 상태와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레이저 선택이 필요하고 레이저마다 반응하는 색과 침투 깊이도 달라진다.
▲정해원 원장 (사진=아우름클리닉 제공) |
특히 타투와 문신 제거는 1회 시술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문신 주변의 피부조직 손상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게 문신 제거를 하려면 수차례의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비용적인 측면만 고려해 문신 제거를 시도한다면 흉터와 화상, 탈색 등으로 부작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레이저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장비에 따라서 파장과 조사 시간, 구현 가능한 출력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피부 타입과 문신에 사용된 잉크와 형태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레이저 시술이 뒷받침돼야 타투 제거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피부 진피층 깊은 곳에 주입된 잉크 색소를 레이저로 잘게 부숴 림프순환계를 통해 제거를 유도하는 치료가 바로 레이저를 이용한 문신제거 치료법이다. 레이저 시술은 집도의사의 숙련된 의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므로, 자칫 잘못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병원 선택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레이저 장비별로 파장과 레이저 조사시간이 다르므로 정상 멜라닌 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지게 된다”며 “색소의 깊이나 환자별 피부 타입, 색소의 종류 등을 고려해 적절한 레이저를 선택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파장별로 충분한 레이저 에너지를 구현할 수 있는 별도의 피코레이저가 구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29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