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기 병변 깊이 다른 피부 색소질환, 피코레이저 복합치료로 개선 가능
분류 지면 등록일 2019-04-02

< 2019-03-18 농업경제신문 홍미경 기자>



최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와 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건강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는 신체 면역력 및 피부장벽을 약화시켜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미, 주근깨, 오타모반 등 색소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미는 얼굴에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잘 지워지지 않으며 칙칙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주근깨는 햇빛에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주로 생기는 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얼굴 부위 중에서도 주로 뺨에 발생한다. 오타반점은 피부 깊숙한 진피에서 멜라닌색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며 얼굴 양측에 발현되는 갈색이나 흑청색의 점들이 특징이다.

이과 같이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발생하는 피부 색소질환은 그 형태나 모양, 전개양상이 다양하며 재발이 잦아 치료 및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나 색소질환 치료는 주로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제거 시술이 이뤄지는데, 기미, 잡티, 주근깨 등 겉보기에는 모두 비슷해 보여 단일한 색소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각기 병변의 깊이가 달라 레이저의 파장대가 다르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원가에서는 피부 색소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해 여러 가지 레이저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피코레이저 복합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피코레이저 복합치료는 각기 다른 파장대를 가진 피코레이저 장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피부 색소질환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시술에 사용되는 피코레이저 장비에는 피코슈어, 피코웨이, 인라이튼 등이 있다.

피코슈어는 755nm 파장대를 가진 장비로 레이저 에너지가 혈관이나 피부의 손상은 주지 않으면서 색소에 가장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지닌다.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 하면서 색소침착을 개선해주는 기미잡티레이저이다. 피코웨이는 532, 1064nm 두 가지 파장대를 사용하며 532nm 파장은 주근깨레이저 등 표피색소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1064nm 파장은 보다 깊은 진피색소나 기미 치료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인라이튼은 532nm, 670nm, 1064nm 세 가지 파장대가 내장된 장비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색소를 잘게 부숴 제거하는 것이 기대 가능한 기미주근깨레이저이다. 기미, 주근깨, 잡티 제거는 물론 오타모반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색소질환 레이저 시술은 홍반 및 부기 등의 일상생활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해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전에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색소의 종류에 따라 세밀한 시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색소질환은 그 발생위치와 특징이 각각 다르고 피부의 특성에 따라 치료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장비를 사용하는 등의 단편적인 시술로는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제각기 다른 색소의 종류 및 깊이에 맞춰 최적의 파장을 선택하고 시술이 가능한 레이저 복합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술 진행에 앞서 병원 선택 시에는 주근깨레이저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동시에 해당 병원이 레이저 복합치료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지, 시술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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