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제거, 비용보다는 의료진 숙련도와 병원 설비 및 시스템 살펴봐야
분류 지면 등록일 2019-04-02

<2019-03-13 농업경제신문>



타투(문신)은 피부 표면에 바늘을 사용해 색소를 주입해 개인이 원하는 문자나 이미지를 새겨 넣는 행위로 하나의 새로운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인이 번져 처음과 달리 보이거나 단순변심, 피부 알러지 반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취업이나 결혼 등을 앞두고 제거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타투제거는 타투가 새겨진 시기와 범위, 색상, 색소의 깊이, 피부타입 등을 살펴 적합한 레이저 장비를 선택해 문신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레이저를 사용한 문신제거 제거방법은 레이저 에너지로 색소를 잘게 부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원리를 지닌다. 최근에는 첨단 레이저 장비와 시술법의 발달로 치료기간과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타투지우기는 문신의 특성상 한번의 시술만으로 모든 색소를 제거하는 것이 어려우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색소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파장대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타투제거를 위한 레이저 복합치료에는 인라이튼, 피코웨이, 피코슈어 등 피코레이저 장비가 사용된다. 피코레이저는 피코초(1조분의 1초)단위의 빠른 조사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큐스위치 방식보다 펄스폭이 짧아 주변 피부 손상을 줄이며 고출력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진피에 침투된 문신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기대 가능하며 주변부 정상피부의 손상이 거의 없다.

이 중 인라이튼레이저는 3가지 파장(532nm, 670nm, 1064nm)이 내장돼 있어 검은색, 붉은색, 녹색 계열의 다양한 색소를 제거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코웨이 레이저는 FDA, KFDA 승인을 완료한 레이저 장비로 상대적으로 짧은 375ps~450ps 조사시간을 이용하여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를 이용하여 비교적 적은 시술 횟수로도 상대적으로 빠른 문신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코슈어는 색소에 가장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지닌 파장의 레이저로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기미, 잡티, 색소침착 등의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타투제거는 문신색소의 종류나 위치, 깊이, 크기 등의 문신상태와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선택과 체계적인 시술이 필수적인데다 파장이나 펄스폭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 레이저 장비는 저마다의 특성이 다르므로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신중히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 레이저를 이용한 타투제거는 파워조절에 실패할 경우 흉터나 탈색,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피코레이저 복합치료는 타투 지우는 비용과 치료횟수 및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환자들의 비용적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며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병원선택 시에는 타투제거 후기, 문신 지우는 비용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동시에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시술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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