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상식] 지우는게 더 어려운 문신…부작용 줄인 레이저로 제거 가능
분류 지면 등록일 2018-09-07

<조선비즈 2017.08.04 14:36>




사진=정해원 아우름클리닉 원장
 사진=정해원 아우름클리닉 원장


문신은 바늘을 이용해 피부나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 특정 부위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넣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러한 문신은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훨씬 까다롭다. 따라서 제거 시 의료진에 의해 제대로 된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적다.

문신 제거 시술은 피코레이저로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간 문신제거병원에서 사용되었던 큐스위치레이저는 색소입자만을 파괴하는데 레이저 조사시간의 한계가 있어 주변조직의 손상이 동반되었고 비후성반흔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신제거 부작용을 줄인 피코슈어, 인라이튼, 피코웨이 등의 피코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755nm 파장을 가진 피코레이저로 문신제거 및 색소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 레이저 장비는 피코세컨드(10조분의 1초) 단위로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문신의 잉크 입자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FDA와 국내 KFDA로부터 제품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바 있으며 색소분자를 비교적 정밀하게 분쇄하는 것이 가능해 기미, 주근깨 등의 기타 색소질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다.

인라이튼 레이저는 532nm과 1064nm 두 파장으로 이뤄진 피코레이저다. 532nm은 노란색 붉은색등의 칼라타투제거에, 1064nm은 진피층 깊숙히 위치한 타투제거에 각각 사용된다.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와 칼라타투 등 문신제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과색소침착이나 저색소침착 같은 문신제거 부작용 발생확률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코웨이 레이저는 미국의 칸델라사가 개발한 피코레이저로 보다 짧은 조사시간 안에 고출력 시술이 가능해 문신 색소를 잘게 부수는 것이 용이하다.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효과도 증대되어 기미등의 난치성 색소치료에 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라이튼과 피코웨이는 레이저 조사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상태에 따른 환자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문신제거 외에도 난치성 색소질환, 재발성 기미 등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피코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문신제거 시술은 환자의 피부상태, 색소의 종류 및 침착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져야 하며 한가지의 피코레이저로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신제거 시술은 색소의 상태와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최적의 피코레이저를 선택하여
장비 각각의 장점을 잘 아우르면서 시술할 수 있는 피코레이저 복합치료가 추천된다”며 “피코레이저라고 할지라도 조사시간별, 파장별, 조사에너지별로 피부와 색소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고 침투깊이도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4/2017080401597.html#csidx604a29333da60e88cca264034646d4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