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문신제거, 피코레이저 통해 병원서 부작용 발생 우려 덜어
분류 지면 등록일 2018-09-07

<라포르시안 2017.06.22 16:30 조필현 기자>



문신(타투)은 몸의 특정 부위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그림이나 패턴을 바늘과 염료를 이용해 새겨 넣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개인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자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신은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욱 까다롭기 때문에 제거 시 의료진에 의해서 제대로 된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서 시술 받아야만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적고 시술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문신제거 시술은 문신색소 입자를 문신제거레이저를 이용하여 잘게 부수고, 면역체계를 통해 이물질로 인식되어진 색소입자가 탐식되어 서서히 인체에서 제거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때 가장중요한 것이 색소입자보다 짧은 열이완시간의 조사시간으로 시술이 가능한 레이저의 선택이다. 1ns 보다 긴 조사시간을 지니는 문신제거 레이저들은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데에 한계가 있고 그로인해 색소주변 피부손상이 동반되어 비후성반흔 탈색반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개원가에서는 문신 제거 시 문신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가 가능한 레이저인 인라이튼, 피코슈어,피코웨이 등을 사용해 부작용 발생을 줄인 레이저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인라이튼 레이저는 미국 큐테라 사에서 개발한 문신제거용 기기로 532nm과 1064nm 두 파장으로 이뤄진  피코레이저다. 피코레이저 중 가장 높은 펄스에너지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 중의 하나로, 넓은 빔사이즈로 높은 에너지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깊은 색소를 파괴하는데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두 가지 파장대의 레이저를 통해 문신제거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 난치성 색소병변 등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코웨이 레이저는 미국 켄델라 사에서 개발한 기기로 450ps 의 짧은 펄스폭을 지니는 것이 강점인 피코레이저이다 . 동일 에너지로 시술할 경우 다른 피코레이저에 비해 높은 출력 형성이 가능하여 보다 효과적인 파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사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구현할 수 있는 펄스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아쉬움도 있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피코세컨드 단위의 레이저 기술을 처음으로 접목한 문신제거용 레이저 장비로 문신을 비롯해 기미, 잡티,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질환에 사용된다. 멜라닌에 대한 흡광도가 높아 낮은 에너지로도 특정 색소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며, 주변 피부 조직에 손상의 거의 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푸른색 초록색 문신제거를 위한 필수 장비이다.

이렇듯 문신제거에 가장 최적화된 장비는 피코레이저이나 피코레이저 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피부의 상태나 색소의 상태를 고려하여 최적의 피코레이저를 선택하고 조합하여 복합적으로 치료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장비를 사용한 문신 제거 시술 후에는 하루 정도 시술 부위에 거즈를 붙이고 있어야 하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7일~10일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문신은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까다롭고 어려운 시술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레이저 시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이뤄져야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문신제거를 위한 레이저 시술은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와 문신 색소의 침착 깊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에 적합한 강도의 레이저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 담당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별적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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