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16:54 디트news24 임기영 기자>
취업준비생 양 모씨(29세)는 최근 면접에서 연이어 탈락하면서 팔과 다리에 남아있는 문신들을 제거하기 위한 문신제거시술을 고려 중이다. 그는 “청소년기에 새겼던 문신이 성인이 된 후 취업과정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신 또는 타투는 피부나 피하조직에 바늘 등의 장비를 사용해 색소를 주입함으로써 글씨 또는 그림을 새기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문신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표현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더 많다 보니 취업을 위한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안 좋은 인상을 주기 쉽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문신(타투) 제거 시 피코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문신제거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문신제거 시술에 사용되는 피코레이저 장비에는 피코슈어 레이저, 인라이튼 레이저, 피코웨이 레이저 등이 있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미국 FDA와 한국 KFDA에서 승인을 받은 문신제거용 레이저 장비로 문신을 비롯해 기미, 잡티,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질환에 사용된다. 특정 색소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며 주변 피부 조직에 손상의 거의 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755nm의 파장으로 1064nm 파장을 지니는 피코레이저에 비해서는 깊게 침투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인라이튼 레이저는 532nm과 1064nm 두 파장대의 레이저를 이용한 듀얼 피코레이저로 문신제거는 물론 난치성 색소병변에도 적용 가능한 시술장비다. 조사되는 레이저의 펄스 폭이 짧으면서도 충분한 조사에너지 구현으로 출력이 높아 문신 색소를 잘게 부수는 것이 가능하다. 750ps의 조사시간을 갖는 레이저로 450ps로 시술되는 레이저에 비해 동일 에너지로 시술할 경우 출력이 낮은 아쉬움이 있으나 보다 높은 펄스에너지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코웨이 레이저는 1초의 10조분의 1인 피코세컨드 단위의 고출력 레이저 조사 장비로 450ps의 조사시간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750ps의 조사 시간으로 시술되는 피코레이저에 비해 동일 에너지로 시술할 경우 높은 출력을 형성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높은 에너지 구현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레이저를 깊게 침투시키기에는 불리한 면이 있다.
피코레이저를 사용한 레이저 문신제거 시술은 피부 깊숙이 새겨 넣은 문신 색소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보통 4~6주 간격으로 5~10회 가량의 시술을 거쳐야 한다.
또한 문신제거 시술 후에는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회복과정에 대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임해야 한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레이저 문신제거 시술은 개인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만 흉터 등의 시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 문신 색소의 깊이나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레이저 파장 및 조사 세기 등 최적의 피코레이저 시술이 선택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문신은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까다로운 만큼 의료진 및 병원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비용이나 후기보다는 의료진이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는지, 병원이 문신제거 시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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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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